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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학술대회 등록접수 3초만에 '뚝딱'
[ 2004년 04월 11일 10시 58분 ]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의 제7차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가 열린 지난 10일 서울 소공동의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

호텔 2층에 올라서자 수많은 제약사들이 행사장 입구까지 양쪽으로 부스를 설치해놓고 자사 제품을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보통 이런 학술대회는 등록접수를 받기 위해 행사장 입구에서 협회 사무국 직원들이 긴 탁자에 줄줄이 앉아 참석한 의사들의 인정사항을 적는 것이 다반사였으나, 왠지 이날은 이러한 광경을 볼 수 없다.

대신,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자동판매기 같은 생소한 기기 앞에 의사들이 줄을 서서 뭔가 열심히 적고 있었다.

과거처럼 참가등록을 수기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사 등록접수를 자동으로 해주는 단말기(키오스크) 앞에서 의사들이 등록신청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내개협은 이날 행사자에 총 4대의 등록접수 키오스크와 1대의 신규등록 키오스크를 준비했다.

미리 참석할 의사들의 데이터를 입력해 놓고, 행사장에 도착한 회원들이 자신의 의사면허 번호만 입력하면, 이 기기에서 자동으로 학술대회 참석등록증을 프린트 해주는 장치였다.

이 키오스크는 K모 업체가 현재 각 병원에 설치된 처방전발행 키오스크의 S/W 일부를 변형시켜, 학술대회 등록접수 기기로 개발해 설치한 것이다.

기존 이 같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행사장 입구에서 등록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줄서서 기다려야 했던 번거러움이 사라지면서 행사 진행도 순조로워 보였다.

하지만 새로운 기기에 생소한 일부 회원들과 회원데이터가 저장되지 않은 의사들의 경우 현장에서 자신의 이름과 병원병을 입력해야 하는 등 애를 먹는 경우도 목격됐다.

이와관련, 업체 관계자는 "아직 이 기기의 보급이 보편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많은 선생님들이 생소해 하는 것 같다"라며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고 몇 번 해보면 예전보다 훨씬 편리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키오스크는 의사면허번호를 입력하면, 입력후 약 3초만에 등록증이 프린터로 출력되기 때문에 대기시간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거기다 행사후 참석한 회원들을 다시 일일이 정리해야 하는 번거러움도 덜 수 있다.

이처럼 최신식 학술대회 등록접수 기기들이 앞으로는 더 많은 학술대회에서 선을 뵐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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