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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비용투자 대비 의사수입 저평가
[ 2004년 04월 11일 14시 19분 ]
의사들이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투입한 시간과 비용이 크고, 근무시간이 많은데 비해 수입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윤현병 연구원은 ‘의사직종과 타 직종간 소득비교 연구’ 결과를 의료정책포럼 봄호에 게재했다.
윤 연구원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에서 매년 산업별 직종별 임금조사자료인 한국직업지도(Korea Job Map)를 토대로 특히 고소득 상위 20개 직종간의 임금과 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학력, 경력, 작업시간, 임금근로자 비율 등에 근거해 상호 순위를 비교했다.
조사결과 전체 362개 직종 가운데 월수입 상위 20개 직종의 월평균 수입을 비교한 결과 의사는 398만원으로 12위를 차지했으며, 1위가 변호사(621만원), 2위가 보건의료관련관리자(621만원), 4위가 한의사(473만원), 5위가 통역가(444만원), 8위가 치과의사(419만원) 등이었다.
이들 상위 20대직종의 평균 학력은 16.1년이었으며 의사는 17.8년으로 1위를 차지했다.
상위 20개 직업의 전체 평균 주당 작업시간은 52시간이었지만 의사는 58.8시간으로 역시 가장 길었다. 이는 평균보다 6.8시간 길고, 가장 짧은 통역가에 비해서는 30.1시간 길다.
윤 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시간당 수입을 조사하자 20대 직종의 평균이 1만7637원이었으며, 가장 많은 직업이 통역가로 3만5602원이었다.
그러나 의사는 시간당 평균 수입이 1만5589원으로 최하위권인 19위에 머물렀다.
윤 연구원은 “이를 놓고 볼 때 수입 상위 20대 직종 가운데 의사는 시간당 수입은 최하위권이지만 작업시간이 많아 수입이 많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이는 의사는 돈을 잘 벌기는 하지만 고생해서 번다는 속설을 뒷받침하는 통계”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의사는 과거와 달리 전문의 취득을 위해 학업에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이 늘어났고, 의사수의 절대적 증가로 인한 경쟁심화 등으로 수입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고소득 종사자로 분류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문직 그룹내에서는 월수입이 가장 저평가된 직종”이라고 덧붙였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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