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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등 IT·제약산업' 폴란드서 뜬다
[ 2004년 04월 12일 01시 28분 ]
오는 5월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중·동구 10개국이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추가 가입, EU 회원국이 현재 15개국에서 25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수출물동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신규 가입국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폴란드는 신규 가입국중 경제규모나 인구면에서 볼 때 다른 국가들에 비해 시장 규모가 커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EU 가입 후 폴란드는 자국산업의 재편과 시장 선점을 위한 외국기업의 대규모 진출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폴란드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AmCham)와 어니스트영(Ernst & Young)이 EU 편입 후 폴란드에서 고도 성장이 전망되는 산업으로 의료정보기술을 포함한 정보기술(IT)과 제약산업을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고 KOTRA가 12일 밝혔다.

폴란드 IT산업은 시장경제 도입 후 급속히 성장했으나 △아직 서유럽과 격차가 커 성장 여력이 높은 점 △하드웨어시장에 이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시장도 확대가 예상되는 점 △기술 인력이 풍부한 점 등이 고도 성장을 전망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서유럽과의 IT 격차의 예로는 100명당 PC대수(폴란드 9, EU 15국 30), 100명당 인터넷 이용자수(폴란드 10, EU 15국 31)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특히 IT 서비스 제공업체가 가장 유망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폴란드의 기존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이 경쟁력 제고를 위해 IT 지출(인터넷 판매 채널, ERP 시스템 등)을 늘리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망라한 IT 제품의 판매도 유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제약산업이 고성장 산업으로 선정된 요인은 폴란드가 중·동구유럽 최대 제약시장(2002년말 기준, 35억달러)으로, 약품 판매가 90년대 초부터 지속적으로 확대된 데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수준에 비해 다른 유럽국가보다 의료비, 의약품 지출비용 등이 낮아 시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제약산업에서 외국기업의 유망한 부문 또는 진출방식은 저렴한 노동비용과 거대시장을 노린 신규공장 투자, 로컬기업 인수합병 등이 꼽히고 있으며, 외국기업 진출이 초기단계에 있는 유통시장에 대한 진출도 전망이 밝은 것으로 제시됐다.

특히 폴란드 진출은 내수시장은 물론 EU, 중부유럽 및 구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로의 시장 진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KOTRA 관계자는 "신규 가입국 중 최대 시장인 폴란드는 EU 가입으로 외국인투자 매력도가 상승함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한 외국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우리 기업들도 EU 확대의 과실을 향유하고 동구시장 및 EU 시장에서 선진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에 맞서기 위해서는 현지 투자진출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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