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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이식 통한 유방암 치료 실패작"
[ 2004년 04월 12일 11시 09분 ]
유방암 환자에서 줄기세포 이식이 효과를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연구들은 줄기세포 이식이 유방암 환자에서 화학요법의 성공률을 향상시킨다는 쪽을 지지했다. 하지만 Annals of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이번 스위스 연구는 그러한 이식이 초기의 희망을 지속시켜주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그렇지만 혈액암을 가진 일부 환자에서는 줄기세포 이식이 도움이 됐다. 혈액암은 유방암과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줄기세포 이식은 골수세포를 심각하게 손상시킬 수 있는 고용량의 화학요법 및 방사선치료에 인체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식으로 암 치료에 이용됐다.

골수이식의 경우 건강한 줄기세포를 포함하고 있는 골수는 환자에게 주입돼 손상된 세포들을 대체하게 된다.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이러한 골수 공급을 증대시키게 되면 일련의 소량 화학요법 대신 한번의 고용량 화학요법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스위스 연구팀은 1991년부터 유럽에서 이식 수효를 조사했다. 그들은 1990년대 초반과 중반에 유방암 치료에서 줄기세포 이식 이용률이 급증했음을 보여줬다.

1991년과 2002년 사이에 유럽에서는 다양한 고형암에서 약 2만8000건의 줄기세포 이식이 시도됐다. 그 중 유방암은 그러한 이식 건수의 절반 가량(1만3,500건 이상)을 차지했다.

유방암 환자에서 이루어진 이식 수효는 1991년 94건에서 1997년 2629건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그 해부터 줄기세포 이식이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연구들이 속속 나옴에 따라 그 수가 급격히 떨어져, 2002년에는 불과 330명의 유방암 환자가 줄기세포 이식을 받았다.

이번 연구를 이끈 스위스 칸톤스피탈 바젤 내과의 앨로이즈 그래트월 교수는 “대부분의 최신 결과들은 아직도 모호하며, 유방암에서 줄기세포 이식의 가치는 여전히 선택된 범주 내에서 판단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사들이 각종 시험들의 부정적인 소견에 신속하게 반응하고 그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줄기세포 이식의 수효 감소가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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