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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산별교섭 '4차 교섭'이 분수령
[ 2004년 04월 13일 02시 17분 ]
병원노사간 산별교섭에 대한 긴장감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오는 14일 열리는 교섭에서 사립대병원의 대표단 구성이 이뤄질지 병원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노조는 지난 7일 열린 병원노사간 산별교섭에서 사립대병원의 대표단 구성이 이뤄지지 못함에 따라 14일로 예정된 4차 교섭에 각 사립대병원장들의 직접 참여를 요청해 놓은 상태.

그러나 산별교섭에 참여하는 사립대병원들은 특성별 교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표단 구성이 힘들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산별교섭 관련 사립대병원 실무단의 한 관계자는 "사실 사립대병원의 경우 실무단 회의를 통해 대표단 문제나 교섭 방식에 대한 논의를 마친 상태"라며 "그러나 보건노조에서 특성별교섭이 아닌 산별집단교섭을 고집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율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건노조에서 지난해부터 이뤄진 병원노사간 만남을 통해 산별집단교섭이 아닌 특성별교섭을 제안해왔었다"며 "그러나 올해 들어 산별교섭 분위기가 무르익자 갑자기 말을 바꾸고 있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내일(14일) 열리는 산별교섭에서 보건노조와 사립대병원 양측간 교섭방식에 대한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향후 교섭 일정이 파행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보건노조에서 지난 3차 산별교섭 결렬 이후 국립대 및 사립대병원을 대상으로 강성투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4차 교섭마저 결렬될 경우 노사 관계의 긴장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보건노조측은 "산별교섭은 모든 병원의 대표단이 참여하는 산별집단교섭"이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어 내일 교섭이 만만치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산별교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각 병원별 교섭에서 주 5일제를 비롯한 현안 문제를 다루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 노사간 의견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보건노조는 오늘(13일) 오후 대한병원협회측과 비공식 모임을 갖고 사립대병원의 대표단구성 등 산별교섭 진행과 관련된 현안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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