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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출신 총선후보자 막판 혼전에 '울상'
[ 2004년 04월 13일 09시 44분 ]
당초 약사후보들의 대거 당선이 예상되던 총선판세가 선거 막판에 들어서면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약사후보들이 대거 출마한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탄핵역풍의 감소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노풍(老風)과 박근혜 바람을 통해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약사후보자들의 당선을 장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영등포갑에서 출마한 열린우리당의 김명섭 후보는 당초 공식 선거일정에 돌입하기 전 한나라당 고진화 후보, 민주당 김민석 후보를 상당한 격차로 따돌리고 독주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노풍(老風)과 김명섭 후보가 총선 시민연대의 낙선후보 명단에 포함되는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각 후보간의 지지율이 경합세로 돌아서 당선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 안성의 김선미 후보 역시 당초 탄핵역풍 속에서 한나라당의 이해구 후보에 두배 이상의 지지도를 보이며 낙승이 예상됐지만 현재 상대 후보의 맹추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경남 거제시에서 출마한 열린우리당의 장상훈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 현역의원인 한나라당 김기춘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후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선두경쟁에서 밀리는 양상이다.
경남 창원을의 박무용 후보도 민노당의 권영길 후보가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선거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밖에도 민주노동당 김미희 후보와 녹색사민당의 김태수 후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종엽 등도 막판 선거운동을 통해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지만 당선 여부가 불투명하다.
또한 비례대표에서도 각 당이 지지율 변동을 이유로 예상의석을 조정하면서 당선가능권에 놓여있던 후보들도 안심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돌고 있다.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23번을 지정받은 장복심 후보는 정동영 의장의 비례대표 후보 사퇴로 22번으로 조정돼 당선안정권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우리당의 지지율 하락으로 인해 당선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열린우리당 내에서 "35%가량 지지를 받을 경우 24~25번까지 당선될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 29번의 나도선 후보와 42번의 전혜숙 후보는 당선권에서 일단 멀어진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한나라당 비례대표 23번인 문희 후보는 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어느 정도까지 표로 연결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같이 약사출신 후보자들이 예상밖의 고전을 겪으면서 당초 약사회측에서 예상하던 3~5석 정도의 약사 국회의원 달성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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