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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정치세력화 잰걸음 오늘 윤곽
[ 2004년 04월 14일 22시 09분 ]
17대 총선이후 의료계의 정치적 영향력은 강화될 것인가.

오늘(15일) 총선 투표일을 맞아 의료계의 최대 관심사는 정치세력화 성공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현 상황에서는 의료계의 입김이 세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 의협 관계자는 "의사출신 총선 후보자가 3~4명만 당선되면 대박"이라고 잘라 말했다.

총선 선거운동이 완료되는 이날 현재 의사출신 후보 가운데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는 한나라당 부산 중동구의 정의화 후보와 경남 마산을의 안홍준 후보 등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다 성남 중원구가 접전지역으로 분류됨에 따라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가 판세를 역전시킬 여지도 없지 않다.

특히 의협 대외협력이사이자 '맑은정치여성네트워크'가 선정한 당선운동 대상자 102명에 들어간 한나라당 비례대표 19번인 안명옥 후보의 당선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다.

안 후보는 한나라당의 정당 지지율이 30%대가 될 경우 당선될 것으로 보여 의료계는 당선을 낙관하고 있다.

의료계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또다른 근거는 의협이 올해초 정치세력화를 선언하면서 전국 지역의사회 차원에서 지역구 후보자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어왔다는데서 비롯된다.

과거 선거 때와 달리 의료계는 이번 총선에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의료현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당선 가능한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반의료계 인사 낙선 운동을 펴 왔다.

의협 권용진 사회참여이사는 "친의료계 인사의 국회 진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권과 유대관계를 긴밀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 과정에서 지역의사회가 후보자와의 관계 정립에 앞장서 왔기 때문에 17대 국회 개원 이후 보건의료정책이 입법화될 때 의료계의 입장을 알리거나 협조를 구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정치세력화는 이미 절반의 성공"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부산시의사회를 비롯해 대부분 의사회가 지역보건의료정책평가단을 가동하면서 후보자 면담과 후보자 초청토론회 등을 열어 보건의료정책의 현안을 설명하고 인식전환을 유도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접촉을 시도해 온 것이 사실이다.

또 이를 통해 지지후보와 낙선후보를 선정, 지역사회에서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펴 무시할 수 없는 입지를 형성하는데 주력했다.

의료계는 이를 기반으로 17대 국회에서 의료관련 법안 제개정 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15일 개표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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