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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인 국회진출 실패…간호법제정 불투명
[ 2004년 04월 15일 19시 40분 ]
이번 17대 총선에서 간호인 국회의원은 결국 탄생하지 못했다.

이는 전체 의원정수 299명 중 243개 지역구에서 10명 안팎의 여성 의원이 탄생하고 비례 대표 56석 중 절반 가량이 여성 몫으로 할당되는 등 여인천하 시대가 열렸다는 측면서 간호계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간호협회가 정치세력화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간호법 제정 및 간호교육 일원화 찬성 서명운동에 동참한 후보 중 대부분이 낙선, 간호법 제정도 차기 국회에서 불투명하지 않겠는가 하는 전망도 대두된다.

총선 결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충남 지역의 열린우리당의 양승숙 후보는 3만7163표를 얻어 결국 4만2242표를 득표한 자민련 이인제 후보에 밀려 2위에 그쳤다.

대구 달서을 지역구 출마자 자민련 윤언자 후보도 1322표로 3위에 그쳤으며 경기 수원 영통 무소속 이미경 후보도 2603표를 얻어 국회 진출에 실패했다.

비례 대표에서도 간호계 출신 의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박정호 후보는 32번으로 23석을 확보한 당 순위에서 밀렸으며 민주당 이금라 후보와 안성례 후보도 당선이 힘들게 됐다.

특히 간협이 4·15 총선을 앞두고 `후보선택 운동'을 통해 간호법 제정과 간호교육제도 일원화에 대해 각 후보들의 지지를 요청했으나 지지 의사를 밝혀온 후보 중 대부분이 낙선했다.

총 회신자 60명 중 한나라당 허천, 곽영훈, 열린우리당의 조일현, 김한길, 김희선, 정청래 후보 등 10명을 다소 넘는 후보만이 국회 입성에 성공하게 됐다.

따라서 제17대 총선에 간호사 정치인이 각 당 비례대표로 선출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는 등 조직강화를 위한 회원 배가운동 등을 펼친 간호정우회와 간호협회의 활동은 실패한 것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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