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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서울아산·하급 서울대병원 '가장 비싸'
[ 2004년 04월 19일 08시 10분 ]
최고급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가격 또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 서울시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 3월 16일부터 서울시내 장례식장 이용 요금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빈소 대실료와 시신 안치료, 관과 수의 등의 원산지별 가격 및 대표음식 등 장의용품 품질별 가격에 따라 상중하로 나눠 등급화해서 가격을 산출했다.

그 결과 상급은 평균 471만5천원, 중급은 평균 274만1천원, 하급은 평균 186만4천원으로 최대 285만1천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별로는 서울아산병원(상급 기준)의 경우 1건당 총장례비용(문상객 100명)이 1097만4천원으로 가격이 제일 높았다.

이어 강남성모병원이 970여만원이었으며 경희의료원과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 800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하급 기준으로는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 강남성모 등 대부분의 대학병원이 1백만원대 선인데 비해 서울대병원은 236만원으로 서울 주요 대학병원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했다.

또한 대학병원과 일반병원, 강남과 강북 병원간에도 비용 차이가 눈에 띄게 나고 있었다.

중급 수준 대학병원이 313만2천원으로 같은 등급 일반 병원 259만2천원에 비해 54만원(20.8%) 비싸고 강남지역이 303만4천원으로 강북의 263만원에 비해 40만원(15.4%) 이상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총 가격 차이로만 비교할 것이 아니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의 가격과 질을 선택해 비교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관이나 수의, 장의용품 등은 가격에 비해 품질 차이가 커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측도 "이번 조사가 각 장례식장별 동일한 시설과 질의 기준 하에 산출됐다는 식으로 해석되서는 안될 것"이라며 "빈소 규모나 비품 수준 등 장례식장별 질적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가격 차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강남성모병원 관계자 역시 "기본적인 식장 사용료를 제외한 나머지 장례용품들은 선택사항으로 고를 수 있는 것"이라며 "실제적인 가격 비교는 식장 가격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20일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 시민들이 사전에 여건에 맞는 장례식을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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