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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간·신장·각막기증 5명에 새생명
[ 2004년 04월 19일 09시 06분 ]
뇌사판정을 받은 중년 남성의 장기기증으로 인해 5명이 소중한 새새명을 얻었다.

장기를 기증한 이는 포항시 북구 덕수동에서 자영업을 하던 故 서동광(51)씨.

각얼음 제조회사를 경영하던 서씨는 지난 2일 과로로 쓰러져 인근의 포항선린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16일 오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뇌사판정을 받았다.

서씨의 사인은 일명 뇌동맥류 파열로 불려지는 '지주막하 출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최종적으로 뇌사판정을 받은 이후 서씨의 부인 김옥희(49)씨가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동산의료원 장기이식팀(팀장 조원현)은 지난 17·18일 이틀간에 걸쳐 간, 신장, 각막 등 장기적출 수술을 시행했다.

이후 동산의료원 장기이식팀은 각막혼탁을 앓아온 김모씨(23)와 이모씨(42)에게 각막 이식수술을, 간은 간경화로 고생하던 조모씨(42)에게, 신장은 신부전증 환자인 오모(12)군에게 각각 이식했다.

서씨의 나머지 신장 하나는 서울삼성병원으로 이송됐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故 서동광씨는 그동안 어머니와 할머니를 모셔온 지극한 효자로 주위의 칭송이 자자했다.

부인 김옥희씨는 "남편의 죽음이 여러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로 슬픔을 이겨보겠다”며 "앞으로 장기기증 문화가 널리 확산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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