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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스타급 교수 "뜻을 하나로"
[ 2004년 04월 20일 09시 13분 ]
20일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 중부권 최대규모의 을지대학병원(원장 하권익)에 포진한 스타급 저명 교수진이 병원 규모에 버금가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을지대병원에서 영입한 의료진은 미국 앤더슨 암센터에서 연구활동을 한 김길동 교수, 진단·치료방사선 및 핵의학 분야의 양승오 교수 뿐만 아니라 개원 준비 초부터 병원계의 관심을 모았던 하권익 병원장 등이 있다.
이들 교수들은 모두 을지대병원에서의 활동을 통해 개인적인 포부뿐만 아니라 수도권역과 맞먹는 지방 의료의 활성화를 목표로 했다.
3천여억원이라는 대규모 자본을 들여 건립한 병원환경과 의료진의 명성에 걸맞는 활동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기존 항암요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술과 함께 생물학적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을 연구 중인 것으로 유명한 김길동 교수는 기본적으로 "지방 환자들에게도 적정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김 교수는 "현재 을지대병원의 경우 국립암센터 수준의 시설이 갖추어져 개인적으로는 손해를 감수하지만 지방의료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지방환자를 접하면서 기존에 생각했던 연구나 방법론 등의 폭을 넓혀 새로운 접근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개인적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서울의대 출신 가운데 학술과 연구부문에서 성과가 뛰어난 동문에게 주는 함춘대상을 수상한 양승오 교수는 "영상을 통합해서 영상의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교수는 "현재는 을지대병원은 PET-CT와 싸이클로트론을 갖춰 기존의 핵의학과 방사선의학이 분리된데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과 다실 체제인 영상의학부의 통합운영에 큰 기대를 보였다.
또한 양 교수는 "통합운영에 대한 것은 개인적 욕심뿐만 아니라 협진 등을 통해 지역내 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권익 병원장의 경우 前삼성서울병원 원장으로 이미 병원장으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하 원장은 "삼성서울병원 재직 시 환자통계를 살펴보면 지방환자의 상당수가 지역 내에서 치료가 가능했다"며 "을지대병원에서 서울과 지방의 의료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하 원장은 "을지대병원의 경우 시설면에서 서울의 대학병원에 뒤지지 않는다"며 "시설뿐만 아니라 탄탄한 의료진을 통해 지방환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측 역시 "중부권 최대 병원이라는 명성에 어울리는 실력있는 의료진이 구성돼 지방에서도 서울에 버금가는 의료혜택을 제공하자는 개원취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처럼 스타급 의료진들이 밝힌 지역의료의 활성화와 개인적 포부가 을지대병원에서 실현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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