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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 음성분석기 국내 처음 개발
[ 2004년 04월 21일 01시 23분 ]
음성을 통해 사상체질을 진단하는 한방의료기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강원도 원주 상지대 한방병원 사상체질의학과 김달래 교수팀은 9년여에 걸친 임상과정 끝에 음의 고저·음색의 차이를 규명해 프로그램화 된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적으로 체질을 분류, 각 개인의 사상체질을 효과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사상체질 음성분석기'[사진]를 국내서 처음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음성분석기는 음성을 재녹음해 분석할 경우 이전 자료와 일치하는 확률, 이른바 재현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체질진단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비는 음성의 성문파형을 분석해 기본 주파수와 범위·성대의 개방 및 폐쇄시간·기타 음성변수들의 값을 측정하고 체질집단간에 존재하는 음의 높이나 음색의 차이를 규명해 프로그램화 된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적으로 체질을 분류해 준다.

이 기기는 또 환자가 기준이 되는 문장을 읽고 음계에 따라 노래를 부르면 이를 컴퓨터에 입력한 뒤 이미 개발된 알고리즘을 통해 4개의 체질로 분류하는 시스템으로 간편하고 재미있어 초등학교 2∼3학년 수준 이상이면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최근 들어 국내·외적으로 사상체질이 큰 관심을 끌고 있으나 현재 체질분류는 한의사가 진맥을 짚거나 설문테스트, 외모와 심성·병리·생리적인 면 등을 종합해 진단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사상체질은 진맥의 경우 사람마다 나타난 결과가 다르고 설문은 질문 문항이 어렵고 적절치 않는 등의 문제로 정확도가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이번 음성분석기의 개발로 환자들이 앞으로 제대로 된 한방기기를 활용하는 서비스제공이 가능해 졌다"며 "음성분석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특허도 출원, 조만간 한의학회의 추천을 받아 이르면 오는 7월께부터 전국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본격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품 가격은 대략 400만원대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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