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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산별교섭 불참병원 국감서 따질 것"
[ 2004년 04월 21일 12시 03분 ]
"새까매진 50년 된 삼겹살 불판을 이젠 갈아야 한다"는 발언으로 지난 4·1 총선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민주노동당 노회찬 사무총장이 국립대 및 사립대병원들의 산별교섭 참여를 적극 촉구하는 발언을 해 귀축가 주목된다.
민노당 노회찬 사무총장은 21일 전국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윤영규) 주최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산별교섭과 5대 요구 쟁취를 위한 첫 상경투쟁 집회' 지지연설에서 "서울대병원이 산별교섭을 계속 거부할 경우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국감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지지연설에서 노 총장은 "서울대병원장에게는 2개의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며 "하나는 즉각 산별교섭에 참여하는 것이고, 참석 못한다면 6월 국회 보건복지위에 참석시키겠다"고 말해 서울대병원의 산별교섭 참여를 적극 촉구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서울대병원등 산별교섭 참여를 거부하는 국립대 및 사립대병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향후 병원 노사 관계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여진다.
노 총장은 또 "산별교섭이야말로 바로 글로벌 스탠다드"라며 "서울대병원장이 잘 판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해 집회장에 모인 보건의료 노조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노 총장의 이날 발언은 향후 국회 의정활동을 염두에 둔 것으로, 민노당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등의 상임위원회 활동에서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주장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및 비례대표로 10명의 국회의원을 탄생시킨 민노당이 과연 누구를 보건복지위원회에 배정시킬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상임위 배정과 관련 노 총장은 "민노당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1명의 의원을 배정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어느 의원을 배정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열린 병원 노사간 5차 산별교섭에는 대표단 구성이 완료된 전국지방공사의료원, 민간 중소병원, 원자력의학원 등 특수목적 공공병원만이 참여했다.
당초 예견됐던 것처럼 사립대 및 국립대병원은 모두 불참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에 따라 오늘(21일) 상경투쟁을 기점으로 사립대 및 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한 집중 투쟁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보건노조 관계자는 "21일과 22일 상경투쟁을 기점으로 향후 산별교섭 불참 병원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며 "오는 6차 교섭 때까지 사립대 및 국립대병원들이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더욱 강경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립대병원측은 "병원마다 그 규모와 설립 특성이 다른 상황에서 일괄적으로 산별교섭을 벌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특성별 교섭이 아니면 사립대병원의 참여는 힘들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서울대병원등 국립대병원들 역시 올해 산별교섭 참가는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산별교섭을 둘러싼 병원 노사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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