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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노(老)약사 폄하' 수습 진땀
[ 2004년 04월 22일 08시 34분 ]
안국약품이 약사가 고령이라는 이유로 신규거래를 거부해 문제가 되자 해당 약사에 대한 사과와 약사회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근 경기도 동두천시의 J약사는 안국약품과 약품거래를 요청했으나 약속한 날에 약이 오지 않자 회사에 문의한 결과, 안국약품 회사 방침에 의해 고령인 약사와는 신규거래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J약사는 경기도약사회에 민원을 제기하고 "60대가 넘는 고령인자는 약국도 하지 말란 말입니까? 많은 제약사와 거래하고 있지만 이런 어처구니없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안국약품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안국약품측에서는 면대를 우려했다고 하지만 핑계일 뿐"이라며 부당한 의심을 받은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경기도약 약국위원회는 이에 "분업 후 제약사의 약사들에 대한 시각을 알 수 있는 사건"으로 규정하고 "향후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벌백계 할 것"을 분명히 했다.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안국약품측은 경기도약사회와 협의를 통해 해당 약사에 대한 사과와 함께 전문지를 통한 사과문을 회사대표자 이름으로 게재하고 재발방지책을 강구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이 밖에 안국약품은 경기도약 민원게시판에 경과보고 및 사과문을 게재하고 동두천시약사회에 별도의 사과와 발전기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약사회는 합의된 조건을 이행하는 것으로 일단 마무리를 짓고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을 보였다.
J약사는 "경기도약사회와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과정을 지켜보겠지만 약사들이 안국약품에 대한 앙금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안국약품측의 사과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안국약품|약사님들께 올리는 글
어려운 약업환경 속에서도 국민보건향상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약사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금번 문제가 된 D시의 S약국은 담당자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면대약국으로 잘못 인식하여 발생된 사안임을 말씀 드리며, 면대약국 문제발생시 담당자 개인변상 사례가 있는 바 담당자가 신입사원인 관계로 S약국 약사님께 면대약국의 의미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표현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 언급된 고령자에 대한 약품거래 기준이 폐사에는 전혀 없음을 말씀 드립니다. 폐사가 거래하고 있는 3000여개의 약국 중 약 14%에 해당하는 400여개의 약국이 현재 60세 이상의 약사님들이 운영하시는 약국이며, 최고 80세 이상된 약사님과도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사항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하는 바 공개하기 어려우나,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열람 요구 시 에는 공개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폐사는 금번 일을 계기로 폐사의 직원교육에 대한 중대한 문제점이 발견 된 바, 약사님들께 진심으로 백배 사죄 드리며, 또한 상기와 같은 문제점을 확인한 바 향후 직원 교육에 더욱더 만전을 기하겠으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백배 사죄 드립니다.
끝으로 국민보건향상을 위해 진심으로 애쓰시는 약사님들의 무궁한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04. 4. 22
영업. 마케팅 본부장 임종구 이사 배상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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