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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원내진출…힘 실리는 보건의료노조
[ 2004년 04월 22일 13시 06분 ]
"향후 민주노동당의 보건의료정책 방향키는 전국보건의료노조가 잡고 있다?"

17대 총선을 앞두고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의료계 각 단체는 정치세력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총선 결과 의사 출신 후보 3명과 약사 출신 2명이 각각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데 그쳤고, 그나마 간호사 출신은 단 한명도 당선되지 못했다.

결국 17대 총선을 염두에 둔 의료계 각 단체의 정치세력화 노력은 성공보다는 실패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총선을 통해 실질적인 정치세력화를 이뤄낸 단체는 전국보건의료노조 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민주노총에 뿌리를 두고 있는 민노당이 향후 보건의료 정책 결정시 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노조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민노당과 보건의료노조의 정치적 동반자 관계는 나름대로 그 역사가 깊다.

보건의료노조는 2002년 민노당이 창당된 이래 2002년 지방자치선가 및 대통령선거, 그리고 올해 총선까지 적극적인 지지를 펼쳐왔다.

당연히 양측이 보건의료 정책을 바라보는 시각도 '의료의 공공성 강화'라는 틀에서 거의 일치한다.

이를 반영하듯 민노당 노회찬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보건의료노조가 주최한 '산별교섭과 5대 요구 쟁취를 위한 상경투쟁 집회'에 참석, 적극적인 지지연설을 펼쳤다.

따라서 향후 민노당과 민주노총간 정책협의 시스템이 구축되면 동시에 보건의료노조와도 의료정책 분야에 대한 정책협의 라인을 갖게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민노당 당선자 중 향후 보건복지위서 활동할 의원이 확정되면 보건의료노조측에서 정책보좌관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조만간 민노당과 민주노총간 정책협의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연히 보건의료노조도 민노당과 보건의료 정책분야에 관한 협의구조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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