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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은 새세브란스로 거듭나야"
[ 2004년 04월 22일 16시 14분 ]
"세브란스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훌륭한 시설 등으로 많은 환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지만, 진료의뢰한 1, 2차 개원의들에게 진료결과 등에 대한 회신과 재회송 등이 타병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이는 국내에서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연세의대의 한 졸업동문이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세브란스병원을 적나라하게 비판한 것이다.
그는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 및 서울시내과개원의협의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을 뿐아니라 개원하고 있는 해당 지역사회(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는 대표적인 의원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인 이내과의원의 이욱용 원장.
이욱용 원장은 최근 세브란스병원보 4월호에서 올 연말 완공 예정인 세브란스새병원 개원에 맞춰 병원도 새 세브란스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는 취지에서 이 같은 쓴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는 "세브란스병원은 환자들에게 너무 권위주의적이고 불친절하거나 환자 앞에서 진료의뢰한 1차 진료기관의 의사에 대한 예의를 갖추지 않는다"라며 "경쟁력강화를 위해 외부병원 의사와 환자를 향한 서비스 혁신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이처럼 모교에 대해 적나라한 비판을 가한 이욱용 원장은 작년 한해 세브란스병원에 가장 많은 환자를 진료의뢰, 병원으로부터 플래티넘 우수 협력의로도 선정된 동문이다.
이 원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의원에 3차병원으로 위탁이 필요한 환자가 있을 경우 모교인 세브란스병원으로 진료의뢰하고, 지난해 협력의 중 가장 많은 환자를 보냈던 것이다.
그가 세브란스병원이 진료의뢰된 환자들을 어떤식으로 처리하고 있는지를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 있다.
이처럼 모교 병원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주요 경쟁병원들보다 경쟁력이 뒤떨어진다는 점을 아쉬워하며 지적한 쓴소리에 병원측은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예를들어 교내 의사들을 평가하는 항목에 이 부분도 새로 추가시켜 진료의뢰한 1, 2차 개원의들에게 진료결과 등에 대한 회신이나, 재회송이 우수한 의사는 별도로 시상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내 OCS(처방전달시스템)로도 진료결과에 대한 회신이 가능토록 전산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관련 병원 한 관계자는 "그동안 원내 의사들이 하루에 진료하는 환자수가 너무 많다보니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지만, 진료의뢰된 환자가 매년 늘면서 이러한 지적들이 제기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해명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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