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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내부개혁"…"경리사고 진정사과"
[ 2004년 04월 24일 02시 34분 ]
이채현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집행부에 뼈를 깎는 내부개혁을 주문했고, 김재정 회장은 경리사고에 대해 사과하면서 의료사회주의 정책추진을 강력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채현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24일(토) 정기대의원총회 개회사를 통해 "지금 의료계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면서 "정부는 저질의료를 요구하고, 잘못된 법개정을 요구하기 어렵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오직 의료계가 서로 믿고 격려 화합 단결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며 "집행부는 뼈를 깎는 아픔과 내부개혁을 통해 헌신적으로 회무에 임해달라"며 협회 직원 공금횡령사건을 간접 질책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이 의장은 "회원들도 집행부에 힘을 실어달라"며 내부 단결을 주문했다.

김재정 의협 회장도 의협 대의원들에게 경리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김 회장은 정기대의원총회 인사말에서 "협회에서 있을 수 없는 경리사고가 발생해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17대 총선과 관련, 그는 "지난 한해 의사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의사 국회의원을 배출하고 의사를 매도해 왔던 일부 의원들이 고배를 들게 했으며 이것이 의료계와 국민의 힘이며 의협의 정치세력화"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는 진정한 승리를 위해 토대를 만든 한해 였고, 앞이 안보이는 긴 터널에서 출구를 찾은 한해였다"면서 "올해는 희망을 구체화하고 현실화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올해에는 2020년을 대비한 연구를 시작해 의료정책방향을 전환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민간의료가 안정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총액계약제나 포괄수가제 등 의료사회주의 정책시도에 대해서는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강력 투쟁해 저지하겠다"고 못박았다.

특히 김 회장은 "국민부담을 늘리고 동네의원 본인부담을 늘리려는 정책에 대해서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금년에는 안정적인 활동기반을 만들고, 분업 재평가, 건강보험 개선 등을 위해 법 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김 회장은 "올해 정책대안과 새로운 생존전략을 수립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집행부에 대한 적극적 지지와 성원으로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힘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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