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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 4명중 1명 대사증후군 이환
[ 2004년 04월 26일 09시 33분 ]
우리나라 성인의 4명중 1명은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은 고혈압, 복부비만, 고지혈증, 당뇨, 응고 장애 등 심혈관질환의 여러 가지 위험요인이 한 사람에게 집중돼 나타나는 상태를 일컫는다.

을지의대 김명희 교수팀이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대사증후군 유병률에 대해 분석한 결과 25세 이상 성인 중 남자 28.6%, 여자 27.8%에서 대사증후군이 나타났다.

문제는 이러한 위험요인들을 한 가지씩 가지고 있을 때보다 다수의 요인을 한꺼번에 가질 때 심장병의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는 점이다.

미국의 경우, 그동안 고콜레스테롤 혈중(특히 LDL cholesterol)에 대한 관리를 통해 얻은 심장병 예방 효과가 이 대사증후군 때문에 무위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똑같은 대사증후군이라고 해도 여성은 남성에 비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남성의 경우 젊은 연령대부터 꾸준히 높아지다가 중년 이후 그 추세가 둔화되는 반면, 여성의 경우 처음에는 남성에 비해 유병률이 매우 낮다가 중년 이후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50대 이후 남성을 역전하게 된다.

즉 연령이 높아질수록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높아질 뿐 아니라 여성의 경우 그 상승 폭이 더욱 가파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복부비만의 경우 유병률이 훨씬 높다.

심혈관 질환 이환 여부와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살펴본 결과 서구에서의 연구와 마찬가지로 역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의대 김명희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상대적으로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높다는 점에서 조만간 심장병이 큰 문제가 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 "향후 우리 사회의 심혈관질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원적인 1차 예방은 물론, 이미 대사증후군에 이환된 수많은 성인들이 심장병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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