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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진료비 40만원, 영수증 공개하라"
[ 2004년 04월 26일 11시 03분 ]
최근 의료계에 번진 '감기진료비 40만원' 파문과 관련, 해당 병원인 H내과의원이 글을 올린 환자에게 정식으로 영수증 공개를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H내과의원은 "김모씨가 올린 내용은 허위사실이므로 절대 영수증을 공개하지 못하겠지만 사실 확인을 위해 두 여사원의 영수증과 함께 본인의 영수증도 반드시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김모씨의 과잉진료 주장과 관련, "의사로써 정확한 진료를 위해 행한 것"이라며 "영수증을 공개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향후 심평원 등 공정한 제3자가 판단토록 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보험 확대와 신용카드 사용의 보편화로 병원의 수입을 숨길 수 없으며 특히 내과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고 김씨가 제기한 세금포탈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감기로 30~40만원의 진료비를 부담했다고 한 회사 여직원에 대해서도 "그런 일은 절대 발생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이 일에 대해 끝까지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강한 입장을 보였다.
H내과의원은 김씨가 정중한 사과와 청와대에 올라간 글의 자진 삭제가 없을 시에는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병원의 명예 훼손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놨다.
대부분의 의사들도 김모씨에게 사실 확인을 위해 영수증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한 의티즌은 "공개적으로 의원명을 밝히고 세금포탈, 2중장부, 부당청구 등의 용어까지 써가며 올린 글에 대한 정확한 증거를 보고 싶다"며 영수증 공개를 요구했다.
그는 또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수 많은 의사들의 신뢰를 깨뜨리고 해당의원에도 심적, 금전적 피해가 크다고 생각되는 바 사죄를 빌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의티즌은 "의원급에서 그런 천문학적 진료비가 나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다"며 "영수증의 스캔자료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인 김씨 부인이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면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내에 영수증을 공개하라"고 피력했다.
한편 파문의 단초를 제공한 청와대 투고의 장본인 김모씨는 곧 영수증을 스캔받아 올린다고 했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증거자료를 제시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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