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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도매업계 'M&A 바람' 분다
[ 2004년 04월 27일 03시 02분 ]
올 들어 의약품 도매업계에 M&A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

27일 의약품 도매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물류회사인 쥴릭파마코리아의 등장과 함께 의약품 전자상거래가 조금씩 활성화되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체간 M&A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매업소간 인수합병도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도매업소간 인수합병이 가장 활발한 곳은 부산지역이다.

이 지역의 경우 부산경남도매협회가 회원 업체간 M&A를 지원하기 위해 'M&A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부산 세화약품과 창원 소재 창생약품이 우호적 합병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는 삼보약품, 상일약품, 영광약품 등 3개사간 합병이 이뤄지기도 했다.

서울 지역에서도 최근 성북약품과 청십자약품간 우호적합병이 성사되는 등 업체간 M&A가 조금씩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도매업체간 M&A가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서울시의약품도매협회 관계자는 "업소간 합병이 인건비를 줄이는 등 장점도 있지만 기존 거래선을 정리하는 것 등 복잡한 문제가 얽혀있기 때문에 실제 M&A가 이뤄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자 최근에는 한국의약품도매협회와 각 시도지부 차원에서 업체간 M&A를 위한 직간접적인 지원에 나섰다.

의약품도매협회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업체간 M&A가 활성화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러나 M&A를 실시하는데 있어서 단점과 그늘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각 업체간에 인수합병에 대한 논의가 많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매업체간 인수합병은 각 시도지부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만약 법률적인 검토 등이 필요할 경우 도협 중앙회가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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