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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생체 소장 이식수술 성공 의의와 전망
[ 2004년 04월 28일 03시 09분 ]
소장 이식은 1990년 미국 피츠버그대학병원에서 처음 성공한 이래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800례 가량이 시술됐다.
그 동안 발전을 거듭한 끝에 많이 시행하는 센터의 경우 수술 성공률이 최근에는 약 75%에 이르나 5년간 이식편 생존율이 약 50%에 불과하여 타 장기 이식에 비해 성공률이 낮은 편이다.
2001년부터 미국에서는 임상적 치료법으로 인정되어 보험급여가 되고 있고, 구미에서는 주로 뇌사자의 소장을 이용하는 반면 금번 강남성모병원의 경우 살아있는 사람의 소장 일부를 이식(생체이식)함으로서 장기공여자의 부족현상도 해결할 수 있다.
특히 부모-자식간의 이번 장기 이식은 조직적합항원 중 절반이 동일해 거부 반응이 강한 소장 이식의 경우 면역학적으로 유리한 점이 많다.
소장의 생체 이식은 미국, 독일의 각각 1개 병원과 뇌사가 인정되지 않는 일본 등에서만 소수에서 시행되어 그 성공 예 수가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장, 간장, 심장 및 췌장의 이식은 그 동안 국내에서도 많이 시술되고 있으며, 성적도 상당히 좋아 국제적인 수준에 이미 도달한 것으로 인정되지만 소장 이식의 경우에는 금번 강남성모병원의 소장이식이 국내에서는 실제적으로 처음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소장이식 수술 전 이식 환자는 잔여 장관이 십이지장, 공장 20cm, 후부 횡행결장 및 하행결장 만이 잔존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이식 소장은 제공자의 5m 소장 중 회장 1.5m를 상장간막동정맥을 보존해 채취했으며 혈관 문합은 미세현미경수술에 의해 수혜자의 하장간막 동정맥에 단단문합했다.
이식 후 장관은 이식편 선단부와 수혜자의 공장 후단부와 단단문합했으며 이식편 후단부는 수혜자 횡행결장 선단부와 측단문합하고 이식편 회장의 끝은 복벽에 장루로 조성됐다.영양공급과 급식을 위헤 위루술을 통한 공장급식관도 설치했다.
이식 후 3일째부터는 유동식과 함께 면역억제제도 경구로 투입되었으며, 4일째부터 환자는 보행이 가능한 상태가 됐다.
영양공급은 면역정맥영양제와 면역경장제가 투여되었고, 그 양은 상황에 따라 조정하는데, 이식 10일째부터 죽을 먹기 시작하여 정맥으로는 하루 800 Cal만 공급되고 있다.
가톨릭의과대학은 지난 1968년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성모병원 이용각 교수팀), 한국 장기 이식분야의 첫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와 함께 이번 성과는 개교 50주년과 함께 장기 이식 중 가장 까다로와 아직도 명확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소장 이식의 성공이라는 국내 이식 분야에 또 하나의 중요한 공헌을 하게 됐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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