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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자체사옥 마련…20년 숙원사업 해결
[ 2004년 04월 28일 07시 41분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그동안 숙원사업으로 여겨왔던 자체사옥 마련 과제를 해결하고, 내년봄 서울 서초동에서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됐다.

지난 1984년 현재의 건강보험공단 건물에 입주한 이래 20년만에 처음 자체사옥을 갖게 되므로써, 진료비 심사평가와 관련한 완전한 전문 독립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28일 심평원(원장 신언항)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서초동(남부터미널 옆, 舊 비씨카드사)에 위치한 보나뱅크 건물을 채권자인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건물가 390억원에 구입키로 거의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심평원 총무부 지영수 부장은 “이 건물은 법원에서 414억원에 1차 공매를 실시했으나 유찰된 적이 있고, 결국 자산관리공사와 390억원에 직접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며 “금주중으로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심평원은 내년 3~4월경 임시직까지 합쳐서 약 1천명에 달하는 본원 직원들을 모두 이 사옥으로 이전시킬 계획이다.

심평원이 이전하게 되면 우선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건강보험공단, 삼창빌딩, 창강빌딩 등 3개 건물로 나뉘어서 생활했던 ‘한가족 3집살림’ 신세를 벗어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더 중요한 의미는 대외적인 측면에 있다. 그동안 심평원은 부담금(관리운영비)을 공단으로부터 받았고, 건물도 공단과 같이 사용함으로써 보험자인 공단으로부터 기관의 정체성을 놓고 많은 위기의식을 받아왔다.

그러나 자체사옥을 마련해서 이전하게 되면 진료비 심사평가와 관련한 전문기관으로서 완전히 독립적인 입지을 확보하고 있다는 인식을 대외적으로 심어줄 수 있다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

새로 구입할 사옥은 지상 10층, 지하 3층 건물로 대지가 1175평, 연건평은 5730평에 달하며 건물연수는 18년정도 지났다.

아울러 현재 사용중인 본원 사무실(공단 건물)의 일부를 앞으로 서울지원이 사용토록 하고, 공단건물에 갖고 있는 나머지 지분(총지분의 약 24%)은 공단측에서 매입하는 쪽으로 이전준비작업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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