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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스, 부작용 파문…1조1500억 배상
[ 2004년 04월 28일 09시 22분 ]
다국적 제약사인 와이어스가 자사의 다이어트약 부작용으로 사망한 피해자 가족에게 1조1500억원의 피해보상금을 지급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미국 텍사스 버몬트주 법원 배심원들은 27일 "피해여성이 와이어스의 식욕억제제인 '펜-펜'을 복용한 후 폐질환을 일으켜 사망했다"며 "와이어스는 피해자 가족에게 10억130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배상액중 1억1300만달러는 피해자 가족에 대한 보상 성격이며 9억달러는 징벌적 성격이라고 법원은 설명했다.

그러나 징벌적 성격의 배상액은 회사측의 상소에 의해 없어지는 사례가 많았으며 와이어스 역시 이미 상소의 입장을 밝혀 추후 판결이 주목된다.

'펜-펜'은 식욕억제와 열량 소비촉진을 통해 살을 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때 큰 인기를 누렸으나 지난 97년 심장판막과 폐를 크게 손상시키는 것으로 판정돼 판매금지된 상태다.

이후 수십만명의 소비자들이 소송을 제기했으며 와이어스는 '펜-펜' 소비자들과의 배상액을 37억5000만달러에서 마무리 지으려고 노력해왔다.

12만5000명 이상의 다이어트 고객들은 현재 합의안에 동의했으며 7만명 가량은 소송을 지속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어스는 166억달러를 '펜-펜' 소송과 관련한 준비금으로 비축해 뒀지만 추가 비용이 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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