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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약 자제" 제약사 당혹·회의적시각 교차
[ 2004년 04월 28일 11시 44분 ]
의사들이 고가약 인하를 요구하며 출범시킨 '고가약 조정위원회'에 대해 다국적 제약사들은 불편함을 피력하는 동시에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 '고가약 조정위원회' 출범 소식을 접한 이들 외자사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조정위원회의 약가 인하 요구 대상 제약사로 알려진 G사, M사, P사, A사 등은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이다.

한 외자사 관계자는 "그런 모임이 발족하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며 "간부급 회의를 열어 대책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이 단체로부터 공식 문서를 받지 않아 확실한 의도를 모르겠지만 신경을 써야 할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번 찾아가 발족 취지와 진행 상황에 대해 물어볼 생각"이라며 조심스런 접근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반면 조정위원회 발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조정위원회가 전국 2만여명이 넘는 개원의 전체의 뜻은 아닐 것"이라며 "얼만큼의 파급력을 가질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정위원회의 설립 취지가 비단 환자들을 위한 약가 요구만은 아닐 것"이라며 "삭감과의 연관성도 분명히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카피약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던 의사들이 이번엔 카피약을 쓰자고 하니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조정위원회는 전국 개원의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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