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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카드사용 급증…개원가 절세 '옛말'
[ 2004년 04월 30일 03시 10분 ]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앞둔 가운데 개원가가 경영난에다 카드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절세'에 대한 관심이 거의 실종되고 있다.

인천의 한 개원의는 30일 "현재 진료수입이 거의 100% 노출돼 있는데다 불황이 계속되면서 환자가 크게 감소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과거처럼 세금문제에 신경 쓸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어 자포자기 상태에 있는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수입이 좀 되면 절세 대책도 모색하겠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부산의 한 개원의는 "신용카드 사용이 장려되면서 의료비가 대부분 양성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소득세 신고로 인해 세무조사를 받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는 사라졌다"며 "다만 수입이 많이 줄어든 반면 비용은 줄지 않아 세금 낼 돈이 없어 걱정하는 회원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세무당국에서도 의료기관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며 "비정성적으로만 신고하지 않는다면 신고액을 놓고 고민하진 않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성형외과가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카드 매출이 크게 늘어 성형외과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도 거의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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