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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당연시 여기는 의사 여전"
[ 2004년 04월 30일 04시 01분 ]










"종합병원 의사들 제약회사로부터 해외학회 지원, 골프여행까지!! “,



“이번 봄 학회때 숙박과 여흥은 저희 회사가 책임지겠습니다...혹시 저희보다

먼저 온 곳은 없죠?...”



“아니, 왜 의료계만 못 잡아먹어서 난리야, 한국에서 어느 분야건 접대문화 없는 곳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요!”, “신약의
소개나 환자 교육자료 제공, 학술활동 지원,,, 등 바람직한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 교수가 의사와 제약사들의 밀월관계에 대해 따끔한 자성의 목소리를 내 주목된다.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정유석 교수는 최근 가정의학회 춘계학회에서 발표한 '제약마케팅에 대한 윤리적 고찰'이라는 논문을 통해 "의료계와 제약사의 리베이트 관행이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정유석 교수는 "수 많은 제약사들은 의사들이 어느 제품을 처방하는가에 따라 회사의 사활이 걸려있기 때문에 의사들에게 소개하고 처방건수를 늘리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전체 의사는 아니더라도 제약사의 리베이트를 당연시하거나 은근히 바라는 일부 의사는 현재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제약사와 의사들간의 리베이트 관행으로 발생하는 약값 거품이 최소 4000억원이 넘는다고 정 교수는 피력했다.



그는 특히 "정부는 허점 투성이의 의료정책으로 보험 재정 위기가 닥칠때마다 그 원인이 돈만 밝히는 의사들 때문인냥 언론플레이를 해왔다"며 "의사들이 정부의 언론플레이에 매번 당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리베이트로부터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언조를 높였다.



"의사들에게는 제약사와의 리베이트가 위상을 위협하는 아킬레스건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정 교수는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이어 "의사들은 리베이트 관행이 지적될 때마다 이러한 일이 의료계만의 일이냐며 울분을 토로하지만 정작 조그만한 자정의 노력을 보이거나 차분한 이성적 반론을 전개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고 의료계 역시 투명하고 떳떳하게 제약사와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유석 교수는 "음지에서 행해지던 문제들을 하나씩 양지로 끌어내 닦아내는 일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정부의 의료정책에 아무리 분통을 터뜨리고 분개한다고 해도 국민들은 여전히 의료계의 편에 서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리베이트 관행의 궁극적인 피해는 환자"라고 피력한 정 교수는 "의사들이 무엇이 좋고 나쁜지 흑백이 명백한 부분부터 준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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