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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수술시대, 심장수술도 '문제 없어'
[ 2004년 04월 30일 05시 09분 ]
세계적으로 로봇에 의한 집도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외과 수술 중 가장 섬세하고 고난위 기술이 요구되는 심장수술에 로봇이 활용됐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이재원 교수팀은 최근 음성인식 로봇 수술장치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환자 치료에 들어갔다.[사진]

이번에 병원에 도입된 로봇은 보이스 카드에 입력된 의사의 음성 명령에 따라 로봇 팔이 상하좌우 최대 320도까지 이동하며 수술 부위를 최대 20배까지 확대해 보여주는 내시경 수술장치이다.

이로 인해 수술 시야확보를 위해 필요했던 2∼3명의 의료진을 로봇이 대신해 집도의사 혼자서도 심장질환 수술이 가능해져 장기적으로는 흉부외과 전문의 부족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병원은 이번 로봇수술 장치 도입과 관련 "로봇 팔과 흉강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수술법에 비해 수술시간을 15% 이상 단축하고 의사의 수술집중도를 높여 안정된 수술을 유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흉부외과 수술시 15㎝ 가량 흉골을 절개했던 것을 5㎝ 줄일 수 있어 통증과 수술 부위 흉터를 감소시키는 효과와 함께 입원 기간도 기존의 2주 정도에서 3∼4일로 줄어들게 된다.

병원측은 "로봇 수술장치는 승모판 질환 수술 및 부정맥 수술,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 선천성 심장중격결손 수술, 삼천판 질환 수술 등에 사용하게 된다"며 "향후 수술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음성인식 로봇 수술장치는 지난 2001년 3월 미국 FDA 승인을 받아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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