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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서 피임 책임은 여성…女 82%-男 0.5%'
[ 2004년 04월 30일 05시 10분 ]
최근 룡천역 사고로 인해 북한 보건분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여성의 모성 침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황나미 연구원은 최근 '북한의 우선순위 보건문제와 향후과제'라는 정책 분석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북한의 가임대상 피임률은 67% 가량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미국 비영리 민간기구(NPO) 포퓰레이션 커넥션에 의해 보고된 바 있는 국내 피임률 81%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 중 여성이 담당해야 하는 피임법이 82%로 남성이 담당해야 하는 피임법 0.5%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여성의 모성 보호에 대한 계도가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피임법은 자궁내 피임기구로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난관 수술이 6.5%였다.

반면 남성이 담당하는 피임법인 콘돔 사용률은 0.4%, 정관절제수술은 0.1%에 그치고 있었다. 또한 특정 피임법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적인 자연피임을 하는 경우도 17.7%나 달하고 있었다.

또한 산전진찰이나 분만 등에 있어 아직도 의사(30%)보다는 조산사(50%)에 의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으며 소독제 부족과 열악한 출산환경으로 인해 출산 감염증 중 파상풍 발생이 문제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황 연구원은 "생식보건서비스의 일환으로 콘돔이 무료 보급되고 있으나 이용률이 낮은 상태"라며 "북한에서는 피임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어 임신의 2.3%가량이 인공유산으로 종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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