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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안전사고 예방, 소아과醫 역할 중요"
[ 2004년 04월 30일 06시 03분 ]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아과 의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의대 소아과교실 신희영 교수는 최근 의협과 환경연합이 공동 주최하는 '어린이 독극물 사고 현황 및 대책'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 교수는 '어린이의 안전사고 발생 현황 및 대책' 발표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어린이 사고 사망은 14.8명으로 OECD 국가 가운데 스웨덴 3.8명, 폴란드 7.4명 등과 비교할 때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01년 기준으로 14세 이하 어린이의 주요사망원인 1위가 운수사고, 2위가 소아암, 3위가 익사사고 등으로 어린이 사망의 대부분이 사고였다는 사실을 환기시켰다.

신 교수는 "선진국들은 어린이 사고의 심각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전문가들이 공동 참여해 위험예지능력을 키우고, 안전습관 형성 및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범국가적 차원에서 현황과 원인을 파악해 근본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미국 소아과학회는 승용차 소아안전벨트법을 법률로 제정했으며, 어린이 승차시 좌석 위치에 대한 권고사항, 어린이 화상 예방 권고사항 등을 마련해 부모와 소아에게 주지시키고 있다"면서 "안전사고 예방은 예방 못지 않게 소아과 의사의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신 교수는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있어서 소아과 의사의 역할은 매우 미미하며, 우선 의사들도 개념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사고가 단지 제도의 미비로 오는 것이지 소아과 의사와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어린이의 가장 큰 특징인 성장과 발달을 책임지고 있는 소아과 의사들이 이러한 안전사고에 대한 좀더 적극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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