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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이달말 쟁의조정신청…내달 총파업
[ 2004년 05월 02일 12시 15분 ]
전국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윤영규)가 이달말경 쟁의조정신청을 내고 내달 중순부터 전면투쟁에 돌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병원노사간 산별교섭은 지난달 28일 6차 교섭까지 사립대 및 국립대병원이 불참함에 따라 노사간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이달말까지 열리는 산별교섭에 사립대 및 국립대병원이 불참할 경우 총파업을 위한 집단쟁의조정신청을 내기로 방침을 정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교육부와 노동부 등 관련부처 면담을 진행하는 동시에 매주 수요일마다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만일 향후 교섭에서도 대학병원들이 불참할 경우 집단쟁의조정신청을 내고 6월 중순경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희의료원과, 이화의료원등 11개 사립대병원은 병협에 특성별교섭을 전제로 교섭권을 위임해 놓은 상태.

그러나 보건의료노조측에서는 특성별교섭을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노사간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병협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특성별교섭을 조건으로 대표단 권한을 위임받았기 때문에 보건의료노조가 진행하는 산별중앙교섭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보건의료노조 역시 "일부 사립대병원들이 특성별교섭을 내세우며 올해 산별교섭을 파국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향후 이들 병원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산별교섭에 처음부터 불참한 국립대병원들 역시 아직까지 뚜렷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산별교섭에 절대로 참여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서 '사립대병원의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쪽으로 다소 유동적인 모습이다.

따라서 오는 4일 열리는 국립대병원과 보건의료노조 양측간 간담회에서 향후 산별교섭 참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6일 7차 교섭부터 대표단 구성이 완료된 전국지방공사의료원, 민간중소병원, 특수목적공공병원과 주5일제 및 임금인상안 등 핵심요구안에 대한 본교섭에 들어간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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