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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흉내 내며 진료비 챙기고 성추행까지
[ 2004년 05월 03일 02시 02분 ]
13년간 의사 흉내를 내며 치료비를 챙기고 여성 환자를 성추행한 파렴치한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생활질서과는 3일 무면허로 13년간 의원을 개설, 운영하고 여성 피부병 환자를 성추행한 정모(54)씨를 의료법 위반 및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1991년부터 서울 성동구 도선동 D빌딩에 B피부과 의원을 개설한 뒤 백반증 환자 93명을 진료하고 치료비 명목으로 1인당 평균 500만원씩 모두 4억6천500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겼다.

정씨는 또 지난달 14일 오후 1시께 자신이 인터넷에 개설한 피부병 전문병원 홈페이지를 보고 찾아온 피부병 환자 김모(32.여)씨에게 진료를 해야한다는 핑계로 옷을 벗게 한 뒤 가슴에 입을 대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유흥업소 등에서 가수로 일했던 정씨는 자신이 백반증을 앓았다가 민간치료법 등으로 나은 경험을 토대로 이처럼 무면허 의료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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