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1월03일tue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북한은 자존심 버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 2004년 05월 03일 03시 03분 ]
"북한 당국은 과거와 달리 자존심을 버리고 의료실상을 다 보여줬으며, 도와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이후 북한 의료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당시 북한에 머물렀던 전국지방공사의료원연합회 신현수(안동의료원장.사진) 회장 등을 포함한 '북한의료지원조사단'이 최근 귀국했다.

신 회장은 3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평양에 있는 조선적십자병원은 북한에서 가장 크고 최첨단병원이지만 낮에는 수술실을 제외하고 복도나 입원실, 진료실이 소등상태였다"며 북한이 상당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원시적 수준의 마취만 한 채 위절제술을 하고 있었고, 수술환자나 대기환자들은 지방층이 전무할 정도로 피골이 상접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조선적십자병원 건물은 50년대에 지어졌고, X-ray 장비는 71년산 일본 제품이었는데 놀란 것은 기계가 깨끗했고 필름이 정상적으로 나왔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북한이 장비를 총기와 같이 관리를 잘했거나 거의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신 회장은 "조선적십자병원이 그 정도면 다른 병원의 상황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방북한 북한의료지원조사단에는 신현수 회장, 이윤구 대한적십자사총재를 포함해 삼성의료원, 서울아산병원, 길병원 관계자 등 20명이 동행했으며,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병원을 시찰하고, 북한적십자사 고위관계자 등을 면담하고 돌아왔다.

신 회장은 "북한은 의사가 6만명이라고 했지만 의료장비가 열악해 뭘 배우겠나"라면서 "약이 없는데 어떻게 진료를 하느냐고 물었더니 고려의학과 민간요법에 의존한다고 했다"면서 "북한의 의료수준은 우리나라 70년대 초 수준"이라고 못박았다.

신 회장은 "북한적십자사 창설 이래 남북 회담 없이 남측 인사를 정식 초청한 것은 처음일 뿐 아니라 우리가 보고싶어 하는 곳을 다 공개한 것도 극히 이례적"이라며 "북측 인사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의료실상을 보여준 것이 처음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만큼 북한은 남측의 지원을 간곡히 원하고 있었으며, 직접 실태를 확인한 결과 인간적인 연민을 느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번 방북 기간 북측은 심장센터를 지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최첨단장비나 기술이 없는 상태에서 시기상조라고 판단해 필요한 장비를 우선 지원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공사의료원연합회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신 회장의 방북 결과를 보고 받고 북한에 복강경 수술장비와 CT촬영기, 약품 등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신 회장은 "북한에 상주진료소를 만들고 싶다고 제의했지만 군부의 승낙을 받아야 한다며 난색을 표시했다"면서 "이것이 성사되지 않으면 평양에 장비를 지원하면서 한단계 한단계 도와줘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