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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동서신의학병원장 공모 어렵게 구색
[ 2004년 05월 03일 10시 58분 ]
내년 하반기 개원 예정인 동서신의학병원의 병원장 공모에 들어갔던 경희대 고황재단이 저조한 지원율로 애를 태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재단측에 따르면 접수 마감일을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까지도 단 1명의 지원자 밖에 없다가 마감일인 30일 2~3명의 지원자가 나서면서 현재 3~4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친 상태다.

재단측은 병원장 공모 당시 "동서양의학의 협력을 통한 '신의학' 완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병원을 이끌어 갈 인재를 초빙한다"며 유력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하는 등 야심찬 준비를 했었다.

또한 경희의료원과 경희대학교 홈페이지에도 한 달여 동안 병원장 공모를 알리는 게시물을 싣기도 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지원율이 너무 저조하자 재단 내부에서는 추가 공모까지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측 관계자는 "막판까지 지원율이 낮아 당혹스러웠다"며 "1명의 후보자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추가 공모도 염두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다행히 마감 당일 추가 후보들이 지원서를 보내와 재단은 간신히 공모의 구색을 갖추게 됐다.

더욱이 이번에 지원서를 제출한 후보자 모두 외부인사로 밝혀져 동서신의학병원의 병원장 공모는 일단 재단의 의도대로 귀결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재단은 우선 지원자들이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심사를 거쳐 병원장을 임명할 방침이며 서류 심사에서 지원자 모두 이사회의 승인이 나지 않을 경우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이사회 승인을 받게 되면 올 하반기 800병상 규모의 동서신의학병원 병원장에 정식 취임하게 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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