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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탐색·설계 프로그램 국내 첫 상용화
[ 2004년 05월 04일 00시 42분 ]
수만개에 이르는 신약 후보 물질이 체내에서 어느 정도 흡수되고 분포되는 지를 예측할 수 있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됐다.

국내 생명공학연구센터 (사)분자설계연구소(소장 노경태)는 4일 신약을 탐색하고 설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리(Pre) ADME' 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상품화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베타버전은 지난 2002년부터 웹으로 공개돼 화이자, GSK, 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회사를 포함한 전세계 100여개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

분자설계연구소는 이들 회사들이 신약 후보 물질의 정보 누출을 우려해 웹 기반이 아닌 PC 기반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줄 것을 요청, 상품화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신약 후보 물질의 대사와 배설, 물리화학적 물성 등을 실험실에서 직접 실험하지 않고도 파악할 수 있다.

또 약물의 장 투과도와 뇌-혈관 투과도, 피부 투과도, 혈중 단백질 흡착 등 다양한 물성을 알려주며, 물 용해도, 분배계수, 극성 표면적 등을 900여 가지 수치로 표현, 후보물질을 선별토록 도와준다.

개발을 진행한 이성광 박사는 "앞으로 독성 분야까지 예측할 수 있는 통합 프로그램을 개발해 체내 유입된 약물의 농도 변화의 실시간 예측 및 체질에 따라 처방되는 개인별 맞춤 신약 개발을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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