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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등 중소·벤처 수출물류비 인상 "울상"
[ 2004년 05월 04일 01시 57분 ]
의료기기업계 등 수출 라인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이 인천국제공항의 화물처리 비용마저 인상되면서 수출에 따른 물류비 부담이 가중, 울상을 짓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공항당국이 민자시설에 대한 토지사용료를 최고 900%까지 인상할 계획으로 알려져 향후 원가상승요인에 따른 추가적인 물류비인상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천국제공항 터미널 운영사인 한국공학(주)측이 지난 1일부터 그 동안 수출화물에 대해 부여해오던 72시간의 프리타임(무료장치 허용기간)을 48시간으로 대폭 축소했다. 48시간 이후 경과하는 화물에 대해 100%이상의 보관료 징수와 함께 별도의 화물처리비를 부과키로 함에 따라 수출 하주의 부담이 커진 것이다.

현행 수출화물 72시간 프리타임제도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국내항공사를 비롯해 홍콩첵랍콕 공항 등 대부분의 외국공항서 채택하고 있는 제도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는 "월말·성수기 등 수출화물이 몰리는 시즌에는 항공운임의 급등과 함께 항공사 스페이스 사정 등으로 수출화물이 터미널에서 적체되는 상황을 고려, 보관요율 인상은 자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협은 특히 "가뜩이나 사정이 어려운 수출업계의 현실을 도외시한 프리타임 단축에 따른 추가부담은 고스란히 대부분 하주들에게 전가될 게 자명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무협은 이와 함께 "인천공항 개장이후 수출·입 하주들은 김포공항 이용시보다 거리, 비용상 코스트가 평균 30%이상 크게 증가했다"며 "'01년 하반기부터는 터미널서 화물처리비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수출화물에 대한 이번 조치는 하주들에게 이중 삼중의 물류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무협 한 관계자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부과하는 현행 요율은 사실상 자율 요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작금의 행태는 독과점 위치에 있는 터미널 운영사들의 횡포로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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