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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3억 인구 '천식'으로 고통
[ 2004년 05월 06일 01시 39분 ]
일본과 대만 등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천식 유병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천식기구(GINA)가 지난 4일 '세계 천식의 날'을 맞아 발간한 '천식의 사회경제적 부담 보고서(The Global Burden of Asthma Report)'에 따르면 천식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흔한 만성 질환 중 하나로 전세계 3억 명의 사람들이 천식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이 보고서는 특히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천식의 유병률이 최근 수십년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가별로 보면 대만의 경우 천식 증상의 유병률이 지난 20년 간 거의 5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의료 기관에서 치료받는 천식 환자의 수가 10만명당 하루 100건 이상에 달해, 30년 전 10만명당 하루 3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천식 유병률이 30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천식 유병률 증가 추세가 중국에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국이 빠른 속도로 도시화가 진행되고, 서구식 생활습관이 점점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의 저자 중 한 명인 뉴질랜드 의학연구소 리처드 비즐리(Richard Beasley) 교수는 "동아시아와 태평양지역의 천식으로 인한 입원률은 중증 천식 환자 치료에 막대한 의료 비용이 소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난 30년 동안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천식으로 인한 입원은 2배 이상 증가했고 천식은 이제 뉴질랜드와 호주 어린이들의 가장 흔한 입원 사유가 됐다"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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