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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HBV 의한 암전이 경로' 규명
[ 2004년 05월 06일 03시 32분 ]
국내 연구진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암전이 경로를 규명해 내는데 성공했다.

동국대학교 김철호 교수팀(한의과대학 생화학교실)은 최근 과학기술부 국가지정연구실사업의 일환으로 ‘인체복합당쇄 생합성제어 및 리모델링’ 연구사업을 통해 세계 처음으로 B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간암전이 과정을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실험생물연합학술지(The FASEB Journal) 5월호에 게재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B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에 의해 생성되는 4가지 단백질 중 간암 발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X 단백질(HBx)'을 정상 간세포에 도입시킨 결과, 이 단백질이 간암세포의 당쇄부가형 MMP-9의 발현을 급속히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철호 교수팀은 이 같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간암세포에서 X 단백질에 의해 활성화되는 간암 전이 관련 효소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신약 개발을 완료, 간암뿐만 아니라 인체 암전이 치료약물로서 동물실험을 진행중이다.

과기부는 "이번 연구개발성과는 앞으로 간암생성과 B형 간염 바이러스와의 관계를 해명하고, B형 간염 바이러스의 X 단백질이 당사슬 결합형 MMP-9 발현 유도를 통한 간암 전이기전을 최초로 규명한 세계적인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특히 HBV를 원인으로 하는 간암 치료 및 예방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철호 교수팀은 지난해 7월 HBV에 의한 간암 생성 기작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바 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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