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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태극기 휘날리며式' 세계화전략
[ 2004년 05월 06일 10시 47분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사옥 앞에는 쭉 뻗은 깃봉에 매달려 나부끼는 세 개의 깃발이 눈에 들어온다.

태극기와 회사를 상징하는 사기(社旗). 두 깃발이 전하는 의미는 쉬 짐작을 할 수 있지만 나머지 하나의 깃발은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이 깃봉에 매달리는 깃발은 수시로 그 모양새를 달리해 보는이로 하여금 궁금증을 더하게 한다.

알고보니 그 깃발은 이 회사의 '경영전략'이라는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었다.

지난 1987년 처음 제약업계에 이름을 내민 유나이티드제약은 후발주자의 불리함을 극복하고자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다.

당시만 해도 국내 제약사들의 해외 수출이 흔치 않던 일이라 여러 난관에 부딪쳐야 했지만 이 회사는 해외진출 의지를 쉽사리 꺾지 않았다.

그 결과 유나이티드제약은 현재 30개국에 자사 의약품을 수출하며 전체 매출액의 25%를 해외 수출이 차지할 정도로 해외 시장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미국과 베트남에는 벌써 현지 공장까지 설립했으며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진출의 교두보 마련을 위한 이집트 공장도 조만간 준공 예정에 있다.

상황이 이쯤 되니 한국유나이티드 본사를 찾는 외국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것은 당연지사.

유나이티드는 한국을 찾는 외국 바이어들의 국기를 태극기, 사기(社旗)와 함께 게양함으로써 환영의 뜻과 존중의 마음을 함께 전하고 있었다.

외국 바이어들에 대한 배려와 함께 그 깃봉에 전 세계 국기를 번갈아 가며 게양하겠다는 유나이티드의 다부진 각오가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한국의 다국적제약사'를 꿈꾸는 유나이티드 사옥 앞에는 오늘도 세 개의 깃발이 힘차게 휘날리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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