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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케토톱 美FDA 승인 쉽지 않네"
[ 2004년 05월 07일 02시 29분 ]
국내 소염진통제 시장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태평양제약 '케토톱'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장 진출 마저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는 올해부터 미국이 '바이오테러법'을 새로 제정·도입, 타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의약품 및 식품 등의 자국내 수출자체를 더욱 까다롭게 할 전망, 태평양제약의 FDA 획득 추진이 그다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케토톱은 발매 첫해인 지난 94년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 지난해에는 3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현금확보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부문에서의 매출액이 내수판매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어서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케토톱은 현재 대만과 싱가폴·인도에 수출되고 있고 최근 중국으로의 수출이 이뤄지는 등 수출선이 5개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아직 아시아권역시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이 판로를 확대하면서 수출물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기회로 회사측은 판단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 FDA 승인계획은 3∼4년 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FDA 승인 추진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태평양제약은 의사와 약사를 위주로, 이른바 '체험마케팅' 활동을 전개, 앞으로 매년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두 차례씩 정량-정성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태평양제약의 이 같은 마케팅 구사는 후발 제약사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세계 최초의 플래스터형 관절염 치료제인 케토톱이 국내 시장서 1위 자리를 고수하기 위해선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의 전언이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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