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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전 신임회장 "업체, 병협 준회원제 도입"
[ 2004년 05월 07일 14시 29분 ]
그동안 중소병원장부터 대학병원장까지 병원장들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었던 병협이 미국 병원회 방식을 적용, 의료기기 시설 IT 등 병원 관련 업체들도 준회원으로 가입시켜 새로운 협회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7일(금) 개최된 대한병원협회 제45차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유태전 영등포병원 이사장이 제32대 병원협회 회장으로 공식 선출된 데 따른 것이다.

유태전 신임회장은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병협 사무국의 체질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면서 "특히, 사업부서를 확충하여 미국 병원회처럼 의료기기, 장비, 시설, IT 등 병원 관련업체들을 준회원으로 가입시켜 회비에만 의존하는 협회 운영방식에서 탈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병협은 또 병원들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의료계를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유 회장은 "OECD 국가의 경우 보건의료산업의 GDP 점유율이 10%에 달하고 전체 근로자중 보건의료산업 종사자 비율이 15%에 이르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보건의료비 비율은 GDP의 5.9%에도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이 경제성장과 고용을 주도할 핵심산업으로 육성되도록 정부에 지원요청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병협은 의료법인에게 진료외 수익사업을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지속 건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소병원장들이 가장 희망하는 것 중 하나인 의약품실거래가상환제를 고시가제도로 전환하는 것도 전력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병협 사무국의 일부 부서는 직원들이 확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병원노사문제를 담당할 노사 담당직원이 가장 우선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유태전 회장이 제시했던 공약사항중에는 유능한 대학병원장들의 경우 원장직을 그만두더라도 협회 임원자격은 계속 유지하면서 회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포함돼 있다.

한편 병협 신임회장에 유태전 이사장이 선출되면서 병협은 창립 45년만에 처음으로 고대의대 출신의 협회장을 맡게 됐고, 의협 김재정 회장도 고대 출신이란 점을 감안할 때 의료계의 양대축인 병협과 의협의 수장들이 모두 고대 출신으로 짜여지게 됐다.

따라서 앞으로 병협과 의협의 관계도 과거보다는 더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새로운 공생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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