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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前 체중 증가 여성 합병증 위험 높아
[ 2004년 05월 09일 21시 07분 ]
임신전 산모의 체질량지수(BMI)가 분만 및 태아의 예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맥길대학의 하임 A. 아벤하임 박사는 미국산부인과학회(ACOG) 제52차 학술대회에서 지난 4일 발표한 논문을 통해 임신전 산모의 체중이 증가할 경우 임신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20 kg/m2 미만의 BMI으로 규정된 산모의 저체중이 그 위험을 낮췄다고 강조했다. 이 팀의 논문은 ACOG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아벤하임 박사팀은 10년에 걸쳐 3만8,305례의 분만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들은 임신전 BMI를 근거로 여성들을 ▲저체중(BMI 20 kg/m2 미만) ▲정상체중(20.0 - 24.9 kg/m2) ▲과체중(25.0 - 29.9 kg/m2) ▲비만(30.0 - 39.9 kg/m2) ▲병적비만(40 kg/m2 이상) 등 5개 범주로 나누었다.

아벤하임 박사는 과체중 여성에서 위험이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BMI가 증가함에 따라 그 위험이 비례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과체중 여성은 자간전증의 교차비(odds ratio)가 2.29였으며, 병적 비만 여성은 그 비가 6.26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과체중에서 병적 비만에 이르는 여성들은 자간전증과 임신 고혈압, 임신 당뇨병, 조산, 제왕절개 등의 위험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그런 여성들은 4.5kg 이상의 체중을 가진 아기를 낳을 위험이 높았다.

임신전 저체중이었던 여성은 자간전증을 비롯한 모든 위험이 낮았으나, 성장이 지체된 태아를 분만할 위험이 높았다고 하벤하임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는 임신전 체중감소 효과에 관한 데이터를 보여주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임신전 체중 및 임신 합병증과 관련된 그러한 위험에 대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우리는 체중감소가 위험을 줄일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아벤하임 박사는 강조했다.

미국 듀크대학의 제라드 나훔 박사는 "이 논문은 특히 대규모 인구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우수하다"며 "그러나 관찰연구라는 한계 때문에 그러한 소견을 확대 해석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참고: ACOG 52nd Annual Clinical Meeting: Paper 11S>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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