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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 날 첫 키스는 옛날 얘기"
[ 2004년 05월 12일 09시 54분 ]
5월 17일은 성년의 날이다.
성년의 날은 성인으로서 자각과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 주고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 격려하는 나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실제 성년이 된 20살 꽃띠들의 생각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성년의 날은 장미꽃 스무 송이와 향수 그리고 키스를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는 날로 설레였겠지만, 요즘 성년의 날은 진정한 성인으로 거듭나는 날로 인식돼 있는 것이 보편적이다.
따라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연인이라면 그야말로 첫경험을 경험하게 되는 날이기도 하다.
요즘은 성을 접하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그만큼 첫경험의 시기도 빨라진 것이 사실이다.
올바른 성교육과 함께 책임감까지 가질 수 있는 성인이 되기 위한 방법과 첫경험시 주의해야할 사항을 비뇨기과 이무연 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실제로 성을 접하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10대 청소년부터 20대 청장년층까지 비뇨기과나 청소년 상담소를 찾아 성병이나 성질환에 대해 상담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내일청소년 상담소(구 아우성 상담소) 심포지엄 발표 내용에 따르면 1월부터 8월까지 상담접수된 건수는 총900여건에 이르며 그 중 청소년 성상담은 593건에 달했다.
여성의 경우도 산부인과 출산율은 낮아졌지만 반대로 낙태율은 높아졌다.
피임 방법이 다양해지고 피임에 대한 상식이 풍부해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01년 한국의 가임 여성 1000명당 낙태율은 평균 39명 꼴로 나타났다.
따라서 필요한 것은 올바른 성교육과 함께 성 접촉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숙지하는 것이다.
첫 경험시 남성에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조루다. 이것은 첫경험으로 인한 긴장감 때문에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그렇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삽입 후 1∼2분 만에 사정하면 조루인데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이것이 만성적으로 나타난다면 치료가 불가피하다.
국소마취가 있는 연고제, 자가주사요법, 전기자극 등의 치료방법이 있다.
관계 전에 체크해야 할 또 한 가지는 발기부전. 정신적 요인이 겹쳐져 상대와 처음부터 삐걱거릴 수 있기 때문.
질환의 원인을 찾아 처음부터 트러블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보통 발기 이상은 주로 정신적 원인이 70~80%를 차지한다.
정신적인 원인으로 한번 발기에 실패하면 재발을 방지하려고 더 긴장하게 돼 심해지기 쉽고 결국 잠자리 자체를 겁을 내게 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무엇보다 성생활에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상대방도 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다음은 성병에 대한 예방이다.
처음 경험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윤락가 이거나, 기분에 들떠 술자리에서 처음 만난 상대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감염 등 성병은 초기에는 증상이 적어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으나 병이 진행되면 치료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성관계를 가진 뒤 요도 주변에 불쾌감과 소변을 볼 때 통증이나 고름이 있거나 성기 주위에 가렵거나 발진이 있다면 지체 말고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게 좋다.
또 평소 건전한 성생활을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약간이라도 스스로가 불안하고 감염 가능성이 있는 성 접촉을 했다면 상대방을 위해서라도 감염 예방을 위해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 관계시에는 피임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 보아야 한다. 원치 않은 임신을 해 인공 유산을 하면 골반 염증이나 심지어 불임 같은 후유증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피임법으로는 콘돔, 먹는 피임약, 월경주기법, 질외사정법 등이 있다.
이 중 피임 효과가 가장 큰 방법으로는 먹는 피임약이나 콘돔이다. 월경주기법이나 질외사정법은 실패할 우려가 높아 피하는 것이 좋다.
아담스 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성년의 날이 젊음이들에게 자칫 음주를 권하고 문란한 성관계를 유도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성년의 의미는 책임감 의식을 동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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