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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사 완력에 일반약委제약사 '진퇴양난'
[ 2004년 05월 12일 11시 55분 ]
최근 업계에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일반약위원회' 파문에 해당 제약사들이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침체된 일반약 시장을 활성화시켜 불황 탈출을 모색하려던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의약사간의 감정대립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13개 제약사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가 돼 버린 것.

'불매운동'까지 거론하며 일반약위원회 탈퇴를 종용하는 의사와 위원회의 왕성한 활동을 지지하는 약사 사이에 끼어 있는 이들 제약사는 '진퇴양난(進退兩難)' 바로 그 상황이다.

의사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일부 제약사들은 "위원회에 가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 회사들에 대한 약사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은 당연지사.

더욱이 이들 제약사는 제약협회의 권유로 위원회에 참가했다가 봉변(?)을 당하고 있어 억울함이 더하다고 호소한다.

한 제약사 간부는 "위원회 구성은 제약사의 의지와 무관한 일이었다"며 "의사와 약사에게 뭇매를 맞고 있는 현 상황이 억울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일반약위원회는 계속되는 국내 제약사들의 불황을 극복해보고자 제약협회 차원에서 추진해 왔으며 해당 제약사는 대표적인 일반약 보유 회사들로, 협회가 참여를 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의사들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위원회의 안건 역시 제약협회 차원에서 작성된 것으로, 해당 제약사 대표들은 발족식 당일 처음으로 안건을 접했다고 주장했다.

某 제약사 관계자는 "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했다가 안건을 처음 봤는데 제약사 입장에서는 거북스런 내용이 담겨있어 논의하지 않고 식사만 하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약사들의 입장과는 무관하게 이미 내개협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약사의 불법적인 무면허 진료를 합리화하기 위한 일반약위원회에 참여한 제약사의 제품을 처방하지 말 것"을 회원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약사들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지만 위원회 참여를 반려하는 제약사에 대해 은근한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와 약사 사이에서 진땀을 흘리고 있는 13개 제약사들이 유탄이 자칫 자신들에게 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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