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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산업 "봉합사 팔아 MRI 사는 꼴"
[ 2004년 05월 12일 12시 08분 ]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무역역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03년 보건산업백서'에 따르면 2002년 한해 동안 국내 의료기기 수출 규모는 총 1억9900만불에 불과한 반면 수입 규모는 그 4배가 넘는 9억3600만불에 달했다.

특히 의료기기 수출의 경우 2000년 2억4500만불에서 2001년 2억2500만불, 2002년 1억9900만불로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반면 수립은 2000년 7억3000만불에서 2001년 8억8400만부ㄹ, 2002년 9억3600만불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2002년 국내 의료기기 수출 품목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제품은 초음파영상진단기로 1억154만불 어치가 해외로 팔렸다.

초음파영상진단기 외에 나머지는 봉합사를 비롯해 콘돔, 수술용고무장갑, 일회용주사기, 외과용기구 등 첨단의료기기 제품보다는 단순 저가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의료기기 수입 제품의 경우 2002년 한해동안 인조관절 4천360만불 어치를 비롯해 초음파영산진단기 3천만불, MRI 1천850만불, 엑스선진단장치 2천640만불 어치 등 첨단 고가제품이 주를 이뤘다.

이와 관련 의료기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수출 품목은 대부분 부가가치가 적은 단순 의료장비가 주를 이뤄 갈수록 해외시장에사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따라서 수출 전략상품으로써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지 제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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