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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목 인공디스크 치환술' 성공
[ 2004년 05월 12일 18시 17분 ]
가천의대 길병원 신경외과 김우경 교수[사진]는 12일 경인지역에서는 최초로 '목 인공디스크 치환술’을 임상에 적용, 성공했다.

김우경 교수는 4개월 전부터 지속된 경부통과 양손 저림 증세로 병원을 찾은 김모씨(31)에 치환술을 적용, 수술 다음날 환자의 증상이 크게 완화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술받은 환자는 현재까지 시행해오던 골(骨)융합술과는 달리 목 부위에 보조기 착용 없이 목운동까지 가능하게 됐다.

김 교수에 따르면 현재까지 목 디스크 질환의 경우 골융합술(뼈와 뼈 사이에 쇠로 된 고정기기를 삽입해 척추를 서로 연결하는 방법)에 의존했지만, 이 방법은 수술 후 목을 굽히고 펴는 척추의 관절기능과 쿠션 기능이 소멸되고 후유증으로 인해 인접 관절에 부담이 가거나 새로운 병이 생길 수 있었다.

이에 반해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골융합술과 달리 디스크 고유 기능인 관절기능이 보존되고 인접 관절에도 부담이 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병원측은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돼 인체디스크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인공디스크를 삽입해 척추의 움직임을 보존시키는 이번 수술법은 기존 골융합술에 비해 입원기간도 단축되고 일상생활에의 복귀도 빨라 목 디스크로 고생하던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병원측은 "이 수술법은 과거 골융합술을 받은 후 수년이 지나 후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적용이 가능해 적용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인공디스크 치환술의 역사가 짧아 앞으로 장기간의 치료 관찰이 필요하고, 아직은 인공디스크 자체의 비용이 비싼데다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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