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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항생제·주사제 남용 여전히 성행"
[ 2004년 05월 13일 02시 08분 ]
항생제나 주사제 처방을 감소시켜 나가자는 인식이 의료계뿐 아니라 국민 전체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대한 처방형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의료기관수가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이 전국 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3만4천여개소를 대상으로 지난해 4분기 약제급여 적정성평가와 1년동안 평가한 결과를 종합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 의료기관에서 항생제나 주사제 처방형태가 개선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가운데에는 상대적으로 처방형태 개선이 미흡하거나 전혀 개선되지 않은 요양기관도 상당수가 확인됐다.

실제로 항생제 투약일수율의 경우 평가대상인 1만7033개 의원중에서 지난 2002년4분기에 백분위수 90% 이상에 해당되는 기관은 1716개소였다.

그러나 2003년4분기에도 백분위수 90% 이상에 해당된 기관이 무려 708개(약 41.3%)에 달했다. 이 708개 기관중 602개소는 항생제 투약일수율이 지난 2002년4분기에 비해 감소했지만, 감소정도가 미흡하여 여전히 백분위수 90% 이상에 포함됐다.

특히, 708개 기관중 106개소는 항생제 투약일수율이 2002년4분기와 동일하거나 상승하여 처방형태가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제의 경우는 이 보다 더욱 심하다.

2002년4분기 조사대상 1만7139개 의원중 주사제처방률이 상위 90% 이상인 기관은 총 1729개였으나, 1년후인 지난해 4분기에는 이 가운데 38.5%인 666개소만 상위 90% 미만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1700여개중 무려 863개(49.9%)는 개선정도가 미미해 여전히 상위 90% 이상에 머물렀고, 특히 이 가운데 200개소(11.6%)는 주사제 처방률이 동일하거나 오히려 증가했다.

이처럼 요양기관별 처방형태 개선이 미미하거나 전혀 개선을 보이지 않는 요양기관들이 확인됨에 따라 심평원은 종합관리제를 통한 집중 개선권고 뿐아니라 심사 정보제공 강화 등 적극적인 중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심평원 관계자는 "그동안 분기별 평가를 거듭하면서 각 요양기관에 평가결과를 지속적으로 통보하여 자율적 개선노력을 촉구해 왔으나, 처방형태 개선이 미흡하거나 개선되지 않는 기관들은 앞으로 중점관리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점관리대상 기관들은 분기별 추이를 포함한 상세 분석정보를 별도로 제공하는 동시에 개별 요양기관 단위로 구체적인 미개선 사유 등을 파악하고 계도하는 등 처방형태 개선의식을 보다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도 검토중이다"고 덧붙였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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