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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붐' 타고 원적외선 복합 사우나 인기
[ 2004년 05월 14일 02시 27분 ]
웰빙(well-being)바람이 한창 일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 사이서 원적외선을 이용한 복합 사우나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기술 또한 활기를 맞고 있다.

각종 현대병의 근원인 스트레스와 과로를 해소해 주는 민간요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사우나'(Sauna). 최근 들어 인체의 온열적용 효과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시도되면서 사우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사우나 관련 기술이 속속 개발, 보급되고 있다.

사우나는 물이 아닌 증기 또는 열기로 하는 목욕을 통칭하는 말로, 2000여년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 가열방식과 온도에 따라 일반사우나·찜질방·한증막 등으로 분류된다.

스키타이민족에 의해 유래됐다고 전해지고 있는 사우나는 북유럽이나 시베리아 등 여름에도 땀을 흘리는 일이 적은 한랭지역에서까지 성행되고 있다. 전형적인 서구의 사우나는 핀란드식 사우나며, 이는 돌덩이를 가득 넣은 쇠솥을 아래로부터 달구어 그 열을 이용한다.

흔히 알려진 일반사우나는 온열매체로 공기나 증기를 이용하며 온도·습도·입욕방식에 따라 전형적인 건식(핀란드식) 사우나, 아일랜드식 사우나, 증기탕, 러시아-로마식 사우나, 터키식 사우나 등으로 나뉘어진다.

최근 몇 년 새 유행처럼 들어서고 있는 찜질방은 황토·맥반석·옥돌 등을 달구어 거기서 나오는 열을 쬐는 것으로, 단순온열 작용 이외에 열방사체서 나오는 원적외선 효과를 채택, 비교적 저온에서 간단한 옷을 착용한 채 즐길 수 있다.

한증막(불가마)은 황토·맥반석 등의 원적외선 방사층이 함께 형성된 돔(Dome)을 직접 가열, 그 열을 쬐기 때문에 일반사우나나 찜질방보다 더 뜨겁고 자극적인 특성이 있다.

이처럼 종전의 사우나는 온도·습도만을 이용한 고온 열기욕(건식 또는 습식)이 주류였으나 최근의 사우나는 대부분 '원적외선 방사체'를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아로마 성분·한약재 등을 추가, 사우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원적외선욕은 기존 사우나가 채택하고 있는 고온 열기욕과는 달리 저온 방사열을 이용, 신체가 더워지므로 열감이 부드럽고 맥박상승이 덜되는 것이어서 고혈압·심장병 환자는 물론 노약자 및 어린이 등에게 보다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적외선은 가시광선의 적색영역보다 파장이 길어 열 작용이 큰 전자파의 일종을 적외선이라고 하는데 이중 파장이 25㎛(마이크로미터) 이상으로 인체내 침투력이 큰 적외선을 말한다.

여러 가지 원적외선 방사방식 중 원적외선 방사층이 함께 형성돼 시공된 사우나 벽체를 외부열원에 의해 직접 가열하는 방식은 불가마·찜질방 등 돔형 사우나에 적합하고, 사우나 벽체 내부에 원적외선 방출 도료층을 코팅하는 방식 및 원적외선 히터 등 별도의 방사장치를 구비하는 방식은 조립식 또는 이동형 사우나에 주로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원적외선 방사체에는 황토·숯·맥반석·옥돌·세라믹·게르마늄 등이 있으며, 건강효과 증진을 위한 아로마 성분 및 한약재로는 천연허브·산야초·약쑥·익모초·음양곽·목초액·솔잎 등이 사용되고 있다.

사우나의 외부형태는 돔형 사우나, 조립식·이동형 사우나, 캡슐형 사우나 등이 있다. 최근에는 언제 어디서나 사우나를 즐기기 위한 소형화·간이화 추세에 따라 둘둘 말리는 유연재질의 띠판을 이용한 사우나, 휴대용 가방에 접어 넣는 사우나, 판넬형태로 신속히 조립 가능한 사우나 등도 개발되고 있다.

최근 특허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94∼'03)간 출원된 사우나 관련 특허는 총 298건으로, '90년대 말 이후 출원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대표적 웰빙시설인 사우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출원인별로 보면, 외국인 출원은 연간 1∼2건 정도로 극히 미미한데 비해 국내 출원의 경우 기업보다는 개인출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술 분야별로는 원적외선 방사체·한약재 등 복합사우나 관련 출원이 47%로 가장 높고, 사우나 부스의 구조 및 형상에 관한 것이 29%, 증기발생장치에 관한 것이 12%, 그리고 찜질매트·안마기 등 기타 부속품이 1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원적외선 방사체를 이용한 찜질방이 남녀노소 온가족이 함께 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목욕문화로 정착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웰빙 문화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사우나의 형태도 가정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가정용 간이사우나'에 원적외선 방사체·아로마성분·한약재 등이 결합된 '복합사우나'의 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동원기자 dwhw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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