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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도매, 반품많은 외자사 집중 대응
[ 2004년 05월 14일 09시 54분 ]
약계와 의약품 도매업계를 중심으로 의약품 반품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특히 재고약 반품에 비협조적인 외자사 등을 중심으로 약사회 및 도매협회가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서울시약사회(회장 권태정)에 따르면 최근 약사회 산한 16개 시도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도지부장협의회'에서 약국가의 재고의약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품에 비협조적인 외자사 명단을 파악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기로 했다.

시도지부장협의회는 이번 모임에서 향후 복지부장관 면담을 요청, 정부 차원에서 재고의약품 문제에 관한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키로 했다.

또 식약청장관 면담을 통해 의약품 소포장을 최소단위 30T 이하로 해줄 것과 조제가 많은 약국들을 위해 덕용포장을 함께 생산·공급토록 하는 문제를 강력히 건의하고, 제약사에도 사내에 반품처리상설기구 설치를 요구키로 결의했다.

협의회는 특히 16개 시도에서 재고 반품에 비협조적인 외자사의 명단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약계 뿐만 아니라 도매업계도 반품약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다.

서울시의약품도매협회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영업중인 의약품 도매업소의 불용의약품 반품재고 규모는 16억여원에 달한다.

제약사별 재고비중은 한국로슈가 2억9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노보노디스크가 2억900만원, 중외제약 1억28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도협은 최근 협회 산하에 '반품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비교적 반품물량이 많은 한국로슈, 노보노디스크, 중외제약, 한국릴리, 한국노바티스 등 5개사를 대상으로 반품문제 협상을 추진키로 했다.

반품약 문제 해결을 위해 도매상과 약사회간 연합전선도 형성됐다.

서울시도협은 최근 서울시약사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향정신성의약품 등 불용의약품 반품 해결을 위해 상호 공조키로 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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