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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문재인 王수석과 부산시의사회 인연
[ 2004년 05월 16일 15시 50분 ]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회갈등을 조정하는 시민사회수석으로 컴백하면서 지난 총선에서 부산시의사회와 맺은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시의사회에 따르면 열린우리당은 지난 17대 총선 당시 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 경남지역에서 정치적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엄청난 공을 들였다.

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이면서 부산지역의 대표적 개혁성향 법조인인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수석직에서 물러난 뒤 부산지역 열린우리당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고, 그 와중에 부산시의사회와도 여러 차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의사회 관계자는 “당시 문 전수석은 의사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면담 과정에서 의약분업을 포함한 보건의료정책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부산시의사회는 문 전수석에게 의료계의 대정부 불신 배경과 보건의료의 현안을 조목조목 설명했고, 문 전수석도 의정 관계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문 전수석은 내달 5일 치러질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총선 못지 않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의료계에 열린우리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문 전 수석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 시민단체들의 활동이 두드러지지 않은 반면 의사회가 의료정책평가단을 가동,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데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앞으로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제의했다고 부산시의사회 관계자는 전했다.

문 수석이 청와대에 복귀함에 따라 부산시의사회는 부산시장 보선기간 그를 만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의정관계가 불편한 상황에서 사회적 갈등을 통합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시민사회수석에 의료계와 인연을 맺은 문재인 왕수석이 내정된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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