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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 해도 병원은 토요일 진료해야죠"
[ 2004년 05월 17일 11시 12분 ]
오는 7월 시행예정인 '주5일 근무제'와 관련, 병원을 찾는 많은 환자들이 병원의 토요 휴무를 반대한다는 조사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서울대병원 경영관리팀은 최근 발간된 서울대병원보를 통해 외래환자 520명을 대상으로 병원계 토요 휴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토요일에도 진료를 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타병원이 토요일 진료를 시행하지 않고 서울대병원만 토요일 진료를 시행한다면 91%의 환자가 이를 이용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서울대병원에서 토요 휴무제를 실시하고 타 병원에서 토요일 진료를 하게 될 경우 31%가 타 병원으로 이동해서라도 토요일에 진료를 받겠다고 응답해 토요 진료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여줬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이번에는 경희의료원이 외래, 입원환자 9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경희의료원은 지난 4월 6일부터 19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자의 85%(786명)가 현재와 같은 형태의 진료를 받길 원한다고 답해 병원의 토요 휴무를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토요일 정상근무를 원하는 환자는 61%(564명), '토요일 휴무를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10%(89명)으로 조사됐다.

토요일 진료를 이용하는 이유로 '평일에는 시간이 없어서'가 49%(449명)로 가장 많았고 '진료 시간이 토요일이라' 21%(192명), '토요일 진료가 편해서'가 5%(47명)으로 나타났다.

토요일 진료를 경험한 418명에 대한 '토요진료 만족 여부 조사'에서는 '만족' 52%(218명), '불만족' 18%(74명), '잘모르겠다' 30%(126명)로 응답했다.

토요일 진료에 만족을 표시한 218명 중 또 '다시 토요일 진료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97%(211명)이었고 '다시 이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3%(7명)에 그쳐 만족했던 사람들은 다시 이용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진료에 대한 경험 유무를 묻는 질문에는 환자의 78%(714명)가 '이용 경험이 없다'고 답했으며 야간진료 경험이 있는 환자는 22%(205명)에 불과했다.

야간진료 경험이 있는 205명 중 '만족' 42%, '불만족' 38%, '잘 모르겠다' 20%로, 만족과 불만족 고객의 차이가 크지 않아 야간진료에 대해 병원이 좀 더 신경을 써야함을 알 수 있었다.

토요일 휴무제를 실시할 경우 병원 이용 여부에 대해 환자의 56%가 '계속 진료 받겠다'고 응답했으며 '다른 병원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1%를 차지해 토요일 휴무가 다니던 병원을 변경할 만큼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산별교섭이 한창인 각 병원에서는 '탄력적인 주 40시간제 시행'을 주장하는 병원측과 '토요일 휴무에 의거한 주5일 근무'를 고수하는 노조측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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